태국 개미 43일차

태국 개미가 된 지 43일 차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저의 휴무 3일은 떠나가고 말았답니다..

 

이거 참.. 그리고 오늘은 오전조에요.. 8시까지 출근입니다(๐•̆ ·̭ •̆๐)

 

출근하고 처음으로 오전조에 들어가보네요:) 항상 오전조 보면 부러웠던 게 오후조 오면 백오피스로 들어가서

오전조 업무를 클리어 하더라구요?

 

하지만 오후조는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스탠바이 해야 합니다.. 이상하죠? ㅇㅅㅇ

 

뭐 쨌든.. 6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오 이거 참 고통이군요... 일어나서 커튼을 치니깐 해가 뜨고 있네요..

 

얼른 잠들어있는 신경세포들을 깨우기 위해 찬물로 샤워합니다!

 

이거 또한 고통이군요:)

 

그래도 진짜 찬물샤워하는 동안은 힘들지만 다 하고 나오면 그 개운함이 끝내주죠..

 

그렇게 출근을 합니다.. 이날은 아이캔두잇을 외치지 않고 하품을 한 번 하고 나갔답니다:(

 

자 저희 오전조는 출근을 하면 7시 8시로 나누어집니다!

 

7시에 출근하면 오전 브리핑을 듣고요 그 브리핑을 요약해서 저희 팀 단톡에 뿌려버립니다.

 

그리고 데스크에 스탠바이를 하고 리무진 고객들 확인해 주고 금일 투어 가는 고객들 명단을 추리고 객실에 차지를 합니다.

 

그러고 있다 보면 8시 출근인 사람이 도착을 합니다.

 

그게 저였죠?!ㅋㅋㅋ 하지만 저는 깍두기라 저 말고 다른 직원 하나도 출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총 3명이었습니다!! 그렇게 인수인계도 받고 트레스 읽고 하다 보니 8시에 같이 출근한 직원분이 같이 조식당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오전조가 조식당에 방문해서 식사하고 계시는 고객님들께 인사하면서 같이 얘기를 나눕니다.

정말 신기하죠? 고객만족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는 호텔인 거 같아요..!!

 

그렇게 조식당도 한 바퀴 스윽 돌아주고 올라가니 매니저가 출근을 했습니다.

 

그럼 이때쯤 오전 7시에 출근했던 직원이 밥을 먹으러 갑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저희 매니저분이 막 트레스 관련해서 물어보고 금일 VIP 브리핑해보라고 하고..

뭔가 갈굼 당하는 느낌이.... 그리고 답변 못하거나 하면 혼납니다=͟͟͞͞( ¯−︎¯ )

 

이날은 뭐 당연히 혼났죠.. 제대로 읽지도 않았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컴퓨터가 두대 있는데 직원이 3명이고 깍두기인 저는 뒤에 서있었는데..

 

아휴.. 한숨 쉬곤 밥 먹으러 갔답니다(  ˊ࿁ˋ ) ᐝ

 

밥 먹고 돌아오니 곧 있으면 오후조가 출근할 시간입니다!!

 

오... 오전조 생각보다 괜찮은데..

 

괜찮긴 뭐가 괜찮니.. 백오피스 들어가자마자 수없이 쌓여있는 이메일들과 트레스 팔로우업 해야 될게 완전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요..

 

저도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읽어보고 제가 답장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는 건 제가 답장했답니다.

 

당연히 보내기 전에 직원분들께 확인받고 보냈지만요..

 

그리고 8시 출근하는 사람이 저희 4시에 있는 인하우스 고객들은 위한 액티비티 준비를 해야 하고 다 끝날 때까지 스텐바이 해야 하는데요..

외부에서 하는 거라 더워요.. 그리고 그거에 시간을 뺏기는 동안 할당된 이메일들을 끝내고 있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요.

다행히도 오늘은 3명이다 보니 저만 액티비티 준비하고 스탠바이 했고요 나머지 두 명은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죠(๑  ᷄  ̫  ᷅ )ʃ

 

마냥 좋아 보였던 오전조도 별로 좋아 보이진 않네요...

 

그리고 내일 객실에 셋업 해야 하는 어메니티 등등 리포트 작성하고 폼 작성하고 전부서에 이메일 돌리고 프린트해서 인룸다이닝 하고 케이크 만드는 부서에 또 직접 갖다 줘야 해요:)

 

뭐 그렇게 컴퓨터 앞에서 시달리고 있는데 6시가 넘었어요..!!

 

그런데 7시 출근한 애도 아직도 이메일 하고 있고 8시에 같이 출근한 직원들도 이메일을 막 하고 있고...

이때 런 쳤어야 했어..

 

이날 제 기억에 19시 30분에 퇴근했어요ㅋㅋㅋㅋㅋ

 

집에 도착하니 배가 너무 고파서 대충 먹고 잤어요..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하

 

그래도 커튼 치기 전에 창밖에 보이는 야경이 이뻐서 찍어둔 게 있더라구요:)

 

함 보고 가시죠!

 

다음엔 고층 살아야겠다:) 6층은 너무 낮네요 42층까지 있는 건물에서...

 

태국 개미 43일차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