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개미가 된 지 38일 차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뚜둔! 오늘도 개미의 하루가 밝았습니다.
이게 이상한 게 오후조를 들어가면 충분하게 잠을 자고 피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아요:(
오늘도 12시 출근인데 아무래도 늦게 퇴근하고 씻고 폰 좀 하다 보면 새벽에 잠들다 보니 알람소리를 듣고 깨어나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ㅠㅠ
이거 참 슬프군요...
뭐 어쩌겠어요 제가 선택한 삶이니깐.. 찬물샤워 하고 잠들어 있는 몸에 신경들을 깨워주고 오토방구를 타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오후조 단점이 해가 중천에 떠서 엄청 뜨거울때 출근해야 된다는 거예요..
오토바이를 타고 뜨거운 바람과 매연을 잔뜩 뒤집어 쓰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빈속인 상태에서 유니폼을 환복하고 아이캔두잇!을 외치고 나갔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웃긴게 효과가 있어요.. 매번 저는 생각한 게 제가 영어를 무슨 원어민처럼 하는 것도 아니고 컨시어즈 업무를 해내지도 못하는 단계에서 포브스 5 스타 받은 호텔에서 일한다는 게 너무 버거웠어요.. 항상 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수습기간 패스 못하고 잘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 쫄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한국인 선배님이 이렇게 외치고 출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말 잘 듣는중:)
잡설 그만! 일해야죠!! 오늘도 오후조 커버인 12시 근무타임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인수인계받고 트레스 읽고 브리핑자료 읽으면서 일할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고객님들 에스코트해드리고 담소도 나누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지만 가끔 뭐 어디 추천해 달라 등 갑자기 컨시어즈 업무로 들어서버리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뭐 지금이야 크게 딴지 걸면서 되게 까다롭게 굴지만 않으면 스무스하게 추천해 드리고 컨시어즈 업무도 소화할 수 있지만
이때는 그냥 여기 주변에 추천해 줄 만한 태국음식점 있냐 이 단순한 질문도
저희 호텔 프라나콘 말고는 몰라서 얼탔던...
추억이군요(˵¯͒〰¯͒˵)
뭐 그렇게 일하고 있다가 조금 한가해진 시간에 갑자기 저희 태국인 직원이 스티커를 꺼내더니 야돔이라는 그 뭐냐 그..
태국 킁킁거리면서 냄새 맡는 뭐 그거 있는데 거기에 스티커 붙이면서 본인 거 알아볼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스티커 붙이면서 야돔을 꾸며 봤습니다.
어떠유? 이쁘죠?ㅋㅋㅋ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의미 없는 게 어차피 그냥 눈에 보이는 거 뚜껑 열고 다들 냄새 맡는데..٩(-̮̮̃- ̃)۶
그렇게 킬링타임 보내고 나니 어느덧 퇴근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자 이젠 뭐해야죠? 뭐 하긴요 퇴근해야죠!
얏호~~ 바로 씻고 폰 만지작 거리다가 꿀잠 잤답니다!! 내일은 1시 출근이에요 조금 더 잘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제가 처음으로 해보는 시프트입니다.
오전 커버 오후조 중에 오전 오후는 본인들이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답니다. 저는 이제 그것들을 내일 배우겠죠?
커버는 사실 깍두기예요 저는 그리고 진짜 깍두기였구요ㅋㅋ
그럼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잘 마무리했을 거라고 믿으며
태국 개미 38일차 포스팅 끝!
PS 아니 여러분 오늘이 2023년 10월 1일 기준 250일째가 되는 날이에요.. 전 근데 38일 차를 올리고 있답니다 하하핫핫..
머나먼 여정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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