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개미 13일차

태국 개미가 된 지 13일 차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굿모닝입니다! 태국에서의 13일 차 아침이 밝았군요...!!

출근 2일 차인데 이상하게 요맘때 되게 일하러 간다는 게 설렜어요..

왤까요?ㅇㅅㅇ

 

9시 출근이라 설렜던 건가... 남들처럼 오피스 아워로 일해볼 수 있어서였나...

 

그냥 되게 들떠있던 것도 맞는 거 같아요..ㅋㅋㅋ

 

그렇게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습니다ദ്ദി´･֊･` )

 

제가 어제 첫 출근을 하고 직원들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실무에도 투입돼서 뭐 인턴이고 수습기간이고 뭐고 그냥 다 해버렸거든요..?

 

그러다가 해피아워때 만난 한 가족분이 계셨는데 그분 들하고 어제 수다 떨고 하면서 해피아워 시간 때 전 일 안 하고 그 가족분들하고 대화만 주구장창 했거든요...ㅋㅋ 

 

그런데 오늘 그분들을 로비에서 만난 거예요! 근데 제가 다른 고객님 에스코트 중이어서

인사만 하고 지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૦•͈ )

 

그러더니 아주머니께서 살포시 손에 뭘 쥐어주시더라고요?

 

예 돈이었습니다ㅋㅋㅋㅋ

 

태국은 팁 문화가 뭐 서양국가처럼 뭐 강제로 줘야 한다 이런 느낌은 없지만 한국처럼 아예 없진 않죠?!

 

그렇게 제가 처음으로 고객님께 받은 팁은 바로...!!!!!

100 달라ㅏㅏㅏ

 

아니 무슨 팁을... 100달러는 주시지요? 아니 제가 뭘 했다고??!!!

 

아니 그리고 100달러가 저렇게 이뻤나요?ㅋㅋㅋㅋㅋㅋ

 

호텔 일 하면서 처음으로 받아본 달러 팁이네요..

 

오늘 일당 다 받았네요! 전 퇴근할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어림도 없죠 점심 먹고 흡연하는 길에 달러 받고 신나서 사진이나 찍었습니다...

 

이날은 그래도 되게 바빴습니다.. 고객님들하고 바쁜 게 아닌 제 포지션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배우느라 바빴어요!

 

일단 첫 달은 guest relation 업무에 집중하자고 하더라고요!!

 

저희 호텔은 체크인하면 객실까지 에스코트해드려요~ 에스코트만 해드리냐고요?! 당연히 아니죠!!! 룸 오리엔테이션도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저희 객실 룸 타입을 실제로 다 보고 서랍도 하나하나 다 열어보고 각 객실 타입마다 배치돼있는 게 다르니깐요!

 

그래서 빌라 객실 제외하고 다 보러 다녔던 거 같아요 혼자 막 영상도 찍고...!!ㅋㅋㅋ

 

그러고 돌아왔는데 시니어 한분이 저한테 그림 잘 그리냐 글 이쁘게 쓰냐 하길래 아주 당차게 아니요!라고 외쳤죠!!!

저 진짜 그림, 글씨체 제주가 진짜 없어요..

 

근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요...? 포켓몬 그리래욬ㅋㅋㅋㅋㅋㅋㅋ

 

내일 vip 고객이 오는데 자제분이 포켓몬을 좋아한데요...

 

바로 구글 검색 후 따라 그리기 시작했는데... 한번 보실래요?

피카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때요 이 정도면 누가 봐도 피카츄죠? 넘모 기여운거 있죠 바로 자신 있게 실제 웰컴카드에 바로 그리기 시작..

 

제 첫 웰컴카드, 그것도 포켓몬 피카츄와 누군지도 모르는 그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그리고 쓰고 버리고를 반복하고

 

맘에 드는 걸 찾았습니다!!

 

두둥 여러분 제가 정말 최선을 다해 그린...!! 제 첫 포켓몬 웰컴레터를 공개하겠습니다..ฅ(≈ȏ ﻌ ȏ≈)ฅ

기대되시죠? 후훗... 자 그럼 공개합니다..

3

2

1

피카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츄!

 

어때요? 귀엽죠?! 저 좀 친 듯:)

 

근데 더 웃긴 건 시니어가 컨펌 해줌욬ㅋㅋㅋㅋ 그래서 객실에 셋업 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

 

참 재밌어요 안 해본 일을 해본다는 건.. 전에 이제 대학 졸업하면서 인턴 했던 호텔에선 체크인 체크아웃하고 해피아워 시간 되면 라운지 올라가서 서빙하고 그러기만 하고 인턴이라 그런지 신경도 잘 안 쓰시더라고요..?

 

전날 숙취에 쩔어서 점심시간에 밥 쬐끔 먹고 알람 맞추고 잤거든요?! 눈뜨니깐 2시간 지나있음...

헐 하고 핸드폰 보는데 그 누구한테도 연락 온 게 없더라고요?ㅋㅋㅋ

 

근데 인턴 이었던지라 딱히 하는 것도 없었고 시키지도 않으셨는데..

 

아 잠만 이러면 제가 일 못해서 직원분들이 왕따 시키는 느낌 같은데 전혀 아닙니다୧〳 ” ʘ̆ ᗜ ʘ̆ ” 〵୨

 

딱히 해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지리는 팁도 받고, 객실 구경도 해보고 마지막으로 귀여운 포켓몬도 그려보고ㅋㅋㅋㅋ

 

가뿐한 마음으로 퇴근을 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13일 차의 일상이 마무리가 되어가는군요!

 

자 여러분!! 오늘만 버티면 금요일에요!!! 그리고 주말입니다¡¡¡( •̀ ᴗ •́ )و!!!

 

모두 힘내시고!! 칼퇴하십시오!!!! 저는 휴무입니다!!!!!!!ㅋㅁㅋ

 

태국 개미 13일차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