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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 개미 16일차

by 찬뚠개미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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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개미가 된 지 16일 차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니 어제 말씀 안 드렸는데... 저 오늘 룸 오리엔테이션 하는 평가 있어요..
 
저희 주 업무이기도 하고 가장 완벽해야 하는 부분이라 그런지 이걸 되게 중요시 보더라구요..( ゚ー゚)
 
괜찮습니다.. 오늘만 일하면 쉬거든요..ㅎㅎ
 
오늘도!!!! 시리얼로 하루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괜히 아침부터 긴장 엄청 되네요.. 참
 
제가 어제 얼마나 연습했는 줄 아십니까? 저희 집 문 여는 순간부터 혼자 시뮬레이션 10번도 넘게 했어여ㅋㅋㅋ
호텔에 있는 게 웬만해선 다 저희 집에도 있잖아요?
 
괜히 냉장고 열면서 미니바 설명하는 시늉 하고 화장실에 욕조도 없는데 욕조 있다 생각하고 거품목욕 서비스 설명하는 척하고
맨벽 보면서 호텔객실에 있는 태국왕족으로부터 내려오는 시 설명하는 척하고ㅋㅋㅋ
 
그래도 대망의 준비를 맞췄으니 심장 벌렁벌렁 한 상태로 출근을 해봅니다.
 
유니폼 갈아입고 심호흡 한번 하고 아이캔두잇! 외치고 드디어 로비로 나갔습니다.
 
한국인 선배님께 인사 씨게 박고 선배님이 하신 첫마디 오늘 룸잉 테스트 볼 거예요 준비 잘하셨죠?
 
예!!!! 어제 아주 야무지게 집 전체를 혼자 돌아다니면서 혼자 연습했습니다! 
 
드루와 드루와 혼자 황정민 배우님 빙의하면서 아주 자신 있는 척...(ʃ⌣́,⌣́ƪ)
 
사실은 아뇨 저 못할 거 같아요 무서워요 아니 그리고 한국인 앞에서 영어 하는 것도 어색하다고요!
 
그건 그렇고 저희 주 업무가 따지고 보면 컨시어즈 에요..
그래서 선배님이 고객님이 제일 많이 물어보는 것들 위주로 좀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참 언제 가도 정말... 배달이 답인가:(
 
그렇게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스탠바이하러 가야겠져?
 
여기서 잠깐!!!
 
오늘은 글 위주 일거 같아요 갤러리 뒤져봤는데 이날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더라고요..(´ι_` )
 
참고로 저희 호텔은 체크인이 많이 없어요 애초에 객실도 101개밖에 되지도 않고 당연히 전 객실 다 판매가 가능한 것도 아니기에
 
보통 90개 정도로 호텔을 운영하고 가격대가 방콕에서 제일 높게 책정이 돼 있기 때문에 정말 돈 많으신 분들만 오십니다...
 
그렇다 보니 유연하게 체크인 체크아웃을 제공해 드려요!
 
그걸 아시는 한국인 분들은 한국 가시기 전에 1박만 예약하시고 레이트체크아웃 밤 8시 10시까지 달라는 분들도 많아요^^
 
왜 그러실까요?ㅇㅅㅇ
 
쨌든 그렇다 보니 다른 호텔은 12시~3시 사이가 가장 바쁜데 저흰 대체적으로 여유롭더라고요.
 
밥 먹고 오니 선배님께서 바로 평가 본다고 따라오라고 하더라고요..
 
이때는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ヽ( ຶ▮ ຶ) ノ!!!
 
그렇게 체크인 끝났다는 가정하에 처음부터 이제 룸잉을 해드렸습니다..
 
정말 말하면서도 괜히 긴장돼서 손 떨고 그랬습니다..ㅠㅠ
 
내가 하는 게 영어인가 외계어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어쩌다 보니 다 끝났더라구요?!
 
그리고 엄청난 피드백을 받으면서 이따가 한 번 더 평가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은 제가 첫 번째 평가에 떨어졌다는 거죠ㅠㅠㅠㅠ
 
조금 마음이 상했지만 수긍했습니다.
 
한 번도 안 해봤잖아요:) 두 번째 평가 때 잘하면 되죠?!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론 좀 그렇다고요.
 
그래도 피드백을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수정해서 다시 잘 보면 되죠!!
 
그렇게 두 번째 평가가 시작되었습니다...
 
두근두근 과연 결과는!!
 
합격!!!!!!!!!。˃̵͈̑ᴗ❛
 
저 잘했죠? 칭찬해 주세요 힛
 
이젠 저도 프런트팀원들한테 룸잉 해달라고 전화 오면 저도 이제 당당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
 
이제 이틀 쉽니다!! 과거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짐을 덜고 퇴근했던 거 같아요..
 
이때의 저는 앞으로 저에게 닥칠 일들을 하나도 모르고 다 배운 것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퇴근을 했었죠.
 
자 여러분 이렇게 저의 하루도 끝이 났습니다!!
 
블로그 시작하기를 잘한 거 같아요.. 맨날 퇴근하고 씻고 누워서 유튜브만 보고 잤는데 그래도 이제는 이거라도 하고 있으니 뭔가 하루가 뿌듯하게 마무리되는 거 같네요.
 
오늘 하루도 푹 쉬셨길 바라면서 내일 월요병 잘 이겨내 봅시다!! 참고로 전 없습니다 월요병ㅋㅋㅋ
 
대표 사진은 오늘 올린게 없는관계로 왓아룬 야경 샷 한장 올려봅니다..제 뒷모습하고 같이요:)
 
태국 개미 16일차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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